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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혁신의 모델 주식회사 장성군 』
김상술 2007-05-25 12:00:00 (Hit : 9879)

『 혁신의 모델 주식회사 장성군 』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정책홍보팀장 김상술

혁신은 글로벌시대의 생존 수단

요즘 혁신 모르면 간첩이라고 할 정도로 혁신이란 단어가 폭넓게 애용되고 있다. 한편으로 무리하게 사용되는 측면도 없지 않다. 이렇게 혁신이 시대적 명제 또는 화두로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무얼까?

21세기 세계화 정보화 시대에 국가간, 개인간 경쟁이 날로 치열해 지고 사회적 패러다임이 급속하게 변하면서 변화하는 환경에서 생존하기위해 변화를 극복해 가는 과정이 혁신이라고 할 수 있다.  한마디로 혁신은 글로벌시대의 생존 수단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정부도 기업도 국민들도 온통 혁신, 혁신 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정부도 지난 4년간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여 국민의 만족도를 제고하고 세계10위권 도약을 위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하여 혁신을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는 것이다.

지방행정 혁신의 산실 『21세기 장성아카데미』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김병섭 위원장은 참여정부 출범이후 줄곧 추진해온 혁신·분권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의 애로사항과 성공사례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여 지속가능한 혁신기반을 구축하기위해 지난 5.10일 장성군청을 방문하여 유두석 군수 등 군청 간부들과 간담회를 갖고 장성아카데미에서 특강을 했다.

 장성은 과거에는 잘 알려진 곳이 아니었다. ‘文不如 長城’ 이란 말이 있는데, 장성에서는 학문을 논하지 말라는 의미로서 장성은 예로부터 선비의 고장, 산 좋고 물 맑은 곳이었고 산업화과정에서 다소 낙후된 도시였다. 그러나 요즘 장성은 혁신하는 도시, 홍길동의 고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장성군은 이미 <주식회사 장성군>이라는 책자에 소개된 바와 같이 지방자치 행정의 성공적 모델로 제시되었다. 군 단위 자치단체로서는 제일 먼저 CI(County Identity)를 도입하고 군내 생산 농산물 브랜드화 사업추진을 통한 군민 소득 증대를 꾀했으며, 지자체 최초로 팀제 도입, 지자체 최초로 전자결재 시스템 도입, 군 단위 지자체 최초로 토지민원행정 종합전산화 등 선진 행정을 펼쳤다.

이러한 혁신의 배경에는 『21세기 장성아카데미』가 있었다.  장성아카데미는 지난 10여년간 명사들의 강론이 이어지면서 선비의 고장의 맥을 이어 군민들의 마음의 양식을 살찌게 했고, 지방행정 혁신의 원동력이 되었다.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세상을 바꾸는 것은 사람이고,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은 교육이다.>라는 믿음에서 출발한 교육혁신의 성공사례로서 공무원과 주민의 의식을 혁신하고 지적능력 배양을 통해 지방자치의 내실화를 기하면서 장성군의 정체성을 확립하는데 기여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 결과 장성군은 지난 10여년간 186부문의 각종 평가를 통해 112억원의 상금을 받게 되었고  무명의 장성군을 대한민국 지자체의 모델로 우뚝 서게 했던 것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하기 좋은 지자체로 알려지면서 2004년부터 2006년까지 40여개 기업체들이 이곳에 몰려들기도 했다.


유군수는 군 현황을 소개하면서 맨 먼저 “장성은 호남유림의 본산으로 문묘에 배향된 하서 김인후 선생을 위시하여 퇴계 이황선생의 이기이원론에 맞서 사단칠정론 논쟁에서 이황선생을 결국 굴복시켰던 고봉 기대승선생, 그리고 성리학의 6대가로 칭송되며 주리론과 주기론을 초월하여 유리론(唯理論)을 주창한 노사 기정진선생을 배출한 곳이다. 그래서 ‘文不如 長城’이란 말이 나오게 된것 같다.”고 지역 자랑을 했다. 이러한 지역적 전통이 오늘날 장성아카데미를 건재하게 한 배경인지도 모른다. 군수실 벽에 걸린 장성군 전도를 보면 장성은 첩첩이 산이요 골골이 물 뿐이었다.


필암서원

그래서인지 백제 무왕 때 세워졌다고 전해지는 유명 고찰인 백양사가 있고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미훼철 되고 일제시대나 한국전쟁 시에도 전혀 피해를 입지 않았던 필암서원을 위시하여 고산서원, 봉암서원이 자리 잡은 곳이 아닌가 싶다. 장성군은 군 면적의 63%가 임야이고 24%가가 농경지이며 하천, 도로, 대지 등이 13%로 구성되어 있다한다. 이러한 지리적 여건이 말해주듯 장성군은 태생적으로 1차산업에 의존해야만 했고 지역경제도 낙후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1995년 지방자치가 실시되면서 장성군은 자구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

그래서 지자체 중 가장 먼저 혁신의 기치를 들고, 타율적이고 보수적이던 공무원 사회를 변화시켜 나가면서 주어진 자율권의 부담을 떨쳐내고 한발 한발 뚜벅뚜벅 걸어갔던 것이다. 그 시작이 바로 21세기 장성아카데미였다.

그동안 장성아카데미는 536회의 강의와 연인원 25만여명의 수강생을 배출했고 이곳을 다녀간 강사 중에는 전·현직총리 또는 장·차관 61명, 국회의원 15명, 대학 총·학장 46명, 대학교수 119명, 기업CEO 50명 등 한국에서 내노라 하는 논객들은 한번쯤 거쳐 간 곳이다. 장성아카데미는 처음에는 공무원교육을 목적으로 했다가 이제는 군민들의 요청으로 군민, 공무원, 유관기관, 단체 임직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열린 교육의 장이 되어 매주 300명 이상이 강의를 듣고 있다.

이번 김병섭위원장 강의에도 400여명이 참석, 그중 30%가 군민으로서 두루마기 차림에 갓을 쓴 유림도 있었고 딸기밭에 물을 주다 달려온 농부도 있었다. 김위원장은 ‘국민이 주인이 되는 정부로의 변화’라는 제목으로 참여정부 출범 후 지난 4년간 줄곧 추진해온 정부혁신의 필요성, 추진과정, 성과 및 과제에 관하여 장성군민과 대화를 하면서 열띤 강의를 했다. 강의내용이 다소 딱딱하였지만 장성군민은 쉽게 이해하는 듯 했고 강의 청취태도가 공부하는 학생들의 모습처럼 진지했다. 이와 관련하여, 장성군청 김용화 경영기획실장은 “장성군은 이미 10년 전부터 자율적으로 혁신을 추진해왔기 때문에 강의를 듣는 군민들이나 공무원들이 참여정부의 혁신에 모두 공감하고 있으며 그동안 장성아카 데미를 학습과 토론의 장으로 활용해 왔기 때문에 공부하는 분위기를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장성군의 교육을 통한 혁신은  6단계의 과정으로 추진되었다. 맨 처음 지자체 출범초기 경영관리팀을 구성해 혁신을 추진하는 조직을 구성했고, 2단계로 교육과 연수를 통해 공무원들의 마음을 열고 제도적인 벽을 허물도록 유도했으며, 3단계로 내부조직의 횡적인 네트워크를 강화해 커뮤니케이션을 활성화하고, 4단계로 공무원들의 자발적인 학습조직 형성, 5단계로 주민에 대한 서비스의 획기적 개선 및 공무원들의 전문성 향상을 기하고, 마지막으로 혁신 성과가 조직구성원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평가 및 성과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갔다.

장성아카데미를 통한 혁신의 성과에 대해 “교육은 직원들로 하여금 발상을 전환시키고 정책에 반영하여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모티브를 제공하고 미래의 비전을 심어주었다. 공무원의 적극적인 사고와 제안이 소설속의 주인공 홍길동을 역사속의 실존인물로 고증을 통해 밝혀지게 했고 ‘홍길동생가 복원사업’을 군 문화산업 핵심 사업으로 추진하게 하여 장성을 홍길동의 고장으로 더 알려지게 만들었다. 특히 『21세기 장성아카데미』는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의 장으로서 보다 공무원과 군민 간에 상호 소통하는 장으로서 의미가 크며, 군정에 대한 군민들의 이해를 증진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데 결정적 기여를 했다.”고 유군수는 평가했다.

     ‘革不如 長城’으로 거듭나길

혁신으로 일궈낸 장성의 변화된 모습은 마치 참여정부 출범 후 변화된 정부의 모습과 앞으로 변하게 될 정부의 모습의 축소판을 보는 것 같았다.  참여정부는 투명하고 일 잘하는 정부를 비전으로 하여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하는 ‘효율적인 정부’, 국민이 원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봉사하는 정부’, 정부의 모든 것이 국민에게 알려지고 정확하게 전달되는 ‘투명한 정부’, 권한과 책임을 함께 나누는 ‘분권화된 정부’, 모든 국민이 골고루 국정에 참여할 수 있는 ‘함께하는 정부’를 목표로 혁신을 추진해오고 있다. 장성군이 지향해 오고 있는 혁신의 방향도 참여정부의 정부혁신 비전·목표와 다를 바 없었다.

어찌 보면 정부혁신의 작은 실험이 이미 장성군에서 성공리에 끝나서 실용화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장성군은 이미 오래전부터 투명하고 일 잘하는 군정을 위해 혁신을 해오면서 행정의 효율성을 제고해 왔고 투명성과 책임성을 강화하면서 군민과 함께하는 군정을 이끌어 가고 있기 때문이다. 

  ‘文不如 長城’이여 ‘革不如 長城’으로 거듭나 날로 새로워지길 바란다.

[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

'정부혁신' 최대 수혜자는?
투명한 기록이 선진국가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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